김혼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술잔 위로 흐르는 나의 이야기 : [아무튼, 술] 누구나 처음 마셨던 술의 순간을 기억하지 않을까요? 저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첫 술자리가 떠오릅니다. 그 때는 막연히 술에 대한 호기심 혹은 어른이 되는 의식 같은 느낌으로 마셨던 것 같습니다. 애써 술에 대해 포장하려 했지만 입 안 가득 느껴지던 쌉쌀한 맛은 얼굴을 찡그리게 할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술은 점점 다양한 의미를 건네줬던 것 같습니다. 대화의 촉매제가 되기도 했고,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던 술은 단순히 음료의 개념을 넘어섰기에, 어떤 관계를 지속해야 할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입니다. 퇴근길, 골목 끝에서 익숙한 간판이 보였다. "문득" 소주 한잔이 간절했다라고 말하기엔 내 발걸음이 이 쪽으로 이미 향했었다. 퇴근 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