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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처럼 여전히 술 한 잔이 고픈, [쿵] by 자이언티 노래를 들을 때 멜로디나 가사도 있지만 가수의 음색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필자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색을 흉내내보는 일도 자주 있죠. 이 분의 음색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응? 엄청 특이한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특이하다고 느꼈던 건 아주 잠시였습니다. 듣다 보니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생각했던 건 저뿐만이 아니었죠. 그 뒤로 계속 발매한 이 분의 노래는 당시 각종 음악차트 1위를 모두 차지하곤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특별한 음색이 누가 있을까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은 차가운 듯한 음색이지만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몽글몽글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몇몇 분들은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
높은 '꿈'에서 낮은 '꿈'으로 한 걸음씩 [내리막길] by 윤종신 제가 기억이 나는 이 분의 첫 모습은 노래가 아닌 예능이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 "라디오스타" 속 이 분의 모습은 특유의 위트와 방송센스가 참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깐족'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었죠. 그래서 점점 이 분의 노래가 궁금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이 분의 노래가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찾게 되는 이유는 담백한 목소리와 가사 전달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정확한 발음의 가사 전달력은 독보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많은 노래가 있지만 가사 전달력을 논하자면 왜 저는 자꾸 '팥빙수'가 생각이 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유난히 자주 들었던 노래가 있다면 '오르막길'이라는 곡..
길 위에 머무르던 추억의 흔적 [미아] by 박정현 노래를 좋아하는 저에게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몇가지가 있다면 '비긴어게인 시리즈'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수들이 버스킹에서 부르는 노래가 주던 위로는 그야말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분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하면서도 폭발력이 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들리지 않는 노래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꿈에'라는 곡은 이분이 아니면 소화하지 못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한동안은 방송에서 보지 못하다가 얼마전에 넷플릭스의 '언더커버'라는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보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박정현'님의 [미아]입니다.한참을 걸어도 걸어도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시기에 관계없이 내가 오랜 기간 머물렀던 곳에 시간이 지나 다시..
날 믿고 기다려준 행운 [이제 나만 믿어요] by 임영웅 국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의견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K-POP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인기의 척도라는 것은 기준을 정확히 정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그렇다면 장르를 좁혀본다면 어떨까요? 장르가 '트로트'라고 했을 때 영향력이 가장 큰 가수를 꼽는다면 아마도 이 분의 이름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효도 선물 1순위가 이 분의 콘서트 티켓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작은 '트로트'였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 도전을 이어가면서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확장시켜가는 모습은 마치 이분의 이름과도 잘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좋은 곡이 많지만 그 중 유난히 즐겨듣는 한 곡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임영웅..
두려움 걷힌 바다에서 함께 할 기쁨 [흰수염 고래] by YB 어린 시절에 남자들끼리 노래방을 가면 항상 서로 하던 말이 있습니다. "너 이거 올라감?"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의 기준이 온통 고음으로 직결되던 시절을 풍미했던 장르는 '락발라드'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 가수의 노래가 가장 담백한 맛이었달까요. 낮게 깔리면서도 풍성한 중저음이 무척이나 편안한 느낌을 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락' 장르를 하는 가수 답게 폭발적이면서 단단한 고음으로 2002년 우리나라를 뒤흔든 축제를 더 열광적으로 만들어줬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국민밴드'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가수. 최근에는 '놀면 뭐하니?'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이 노래가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YB'의 [흰수염 고래]입니다.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바다로 바..
먼 곳에서 그대와, [순정] by 이정 어릴 적 필자가 노래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 두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분의 노래를 소개하게 되어 기분이 참 좋네요. 2000년대 초반 가요계는 그야말로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브라운아이즈, 버즈, SG워너비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아실 분은 아실 듯 합니다.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흔드는 많은 가수들 중에서 이 분의 노래는 특유의 소울풀하면서도 찌를듯한 고음으로 제 귀에 더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필자에게는 그동안 관심도 없던 노래를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해준 가수라서 내적응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전에 암투병중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지만 최근 건강하게 돌아와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기에 안보던 트로트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보고 있죠ㅋㅋ.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새..
너의 위로가 있다면 나는 일등 [공백] by 하하 지키리, 레게, 무한재석교의 첫번째 사도, 하로로,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 레이비, 고깃집 사장님, 별을 뺏어간 남자, 꿈/영혼/노래의 아버지, 콴 대표님 등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 사람. 키 작은 꼬마라고 본인을 칭했었지만 이제는 키 작은 거인이 아닐까. 오랫동안 국민예능이라고 불리던 프로그램에는 늘 얼굴을 비추지만 그 특유의 유쾌함과 센스로 지루함이 아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방송에서도 그가 늘 언급하는 젊음에 대한 욕망이 아닐까ㅋㅋ싶습니다. 방송인 혹은 희극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지만 그의 본업은 늘 가수였죠. 더 이상 워터밤에 초대 받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이긴 합니다만 꼭 워터밤이 아니더라도 흥이 필요할 때 들으면 참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소주 향 짙은 전화 속 목소리 [거기 지금 어디야] by 조남지대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은 항상 크고 작은 이슈가 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 결혼하는구나." 정도의 느낌이라서 크게 와닿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있었던 결혼식은 꽤나 궁금했습니다. 궁금했던 포인트는 "안재욱님이 결혼식에 오실까?.."였습니다ㅋㅋ. 뽀글머리에 거침없었던 양배추에서 억울함의 아이콘으로 그 다음은 유퀴즈의 조셉으로, 오랜 시간 후에야 이름으로 불리는 남자. 그리고 큰 이슈는 없었지만 잔잔하면서도 단단하게 방송일을 이어오고 있는 단짝친구. 이 두 사람은 본업이 방송인이지만 부업(가수)에 꽤나 진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조남지대'의 [거기 지금 어디야] 입니다.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제발 가르쳐 줄래이게 참 어렵다. 정말. 너무 어렵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건 확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