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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이 높을 수록 안정되는 삶 :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매일 처리해야 하는 업무와 집에 가서 할 일들이 쌓여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해서 일정을 소화하는 습관을 갖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이 있는 일을 더 해낼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데이비드 앨런의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입니다.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책 표지
쏟아지는 글자를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항상 바쁜 삶이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는 회사일대로, 집에 가면 혼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은 왜 이렇게 많은건지 한가득이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습관도 문제가 컸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정작 작성하면 까먹기 일쑤였고, 스마트폰 어플도 잠깐 쓰다 지워버렸다. 결국 '중요한 일' 보다는 '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바빴다.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어느 날, 정말로 일이 터졌다. 협력 업체 설명회 준비를 맡았었는 데, 일정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날짜는 목요일 오후였고 알아챈 때는 월요일 퇴근 후 씻고 나서였다. 목요일에 협력 업체에 가는 시간이 있으니 하루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였고, 남은 시간은 이틀. 더 절망적인 사실은 이틀 간 다른 업무도 밀려있었다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욕이란 욕은 다 하면서 노트북을 열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다.

 

낮에는 다른 업무를 하고 퇴근하고 저녁엔 새벽까지 자료정리를 해서 수요일 늦은 저녁이 되서야 간신히 설명회 자료를 완성했다. 하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중간 중간 흐름이 좀 부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이 와중에 설명회 자리에 올라서 피곤한 기색까지 보인다면 더 최악이라는 생각에 불편한 잠에 들었다. 설명회는 여차저차 마무리를 했지만, 참담했다. 자료 준비가 미흡하다 보니 질문사항이 꽤나 있었고, 몇몇 가지는 대답을 하며 말을 더듬기도 했다. "나쁘지 않게 했어. 그런데 다음엔 준비 조금만 더하자." 상사의 말은 날카롭지 않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했으니까. 다만 내가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 탓 할 사람도 없었다. 일정 관리를 못한 건 오롯이 나의 책임이었으니까.

머릿속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곳이지,
그것들을 저장하는 장소가 아니다.

모든 일을 머릿속에 담아둘 수 있다고 생각한게 큰 패착이다. 적어두고 검토하면서 관리했다면 까먹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그 일이 있고난 후에는 적는 것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했다. 처음부터 되겠냐만은 포스트잇을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면서 업무를 적어 붙히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색함이 크다. (했으면 떼어서 버려야 되는데 그걸 또 까먹곤 한다.) 다만 적는 습관을 가진 후로는 잊어버리는 일이 없어졌고, 업무를 미리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조금 붙었다. 

 

Getting Things Done 약자로 GTD로 불리는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하는 법]은 현대인의 복잡한 업무와 일상의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앨런은  이 방법을 GTD라는 시스템으로 정의하여, 체계적이고 명확한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히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된 일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요즘은 해야할 일도 많지만 하고싶은 일도 참 많은 시대입니다.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활용하는 건 저마다 다릅니다. 보다 유용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