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제임스 클리어가 쓴 자기계발서 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1%의 변화"라는 개념을 통해, 아주 작은 습관이라도 꾸준히 쌓아가면 결국 가져올 변화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죠. 책을 읽는 것 또한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무기력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 직장과 개인적인 일로 거의 모든 날을 분주하게 보내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났는데 무엇이 나아졌지? 물론 '달라진 건' 꽤나 많지만 무엇이 '나아졌지?'라고 질문을 던져보니 없었다. 앞으로도 지금을 반복한다면 나아질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다. 이런 순간이 비단 한번이었던 건 아니다. '뭔가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고민을 하다보면 금방 다시 반복된 일상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 날도 집에 들어와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하루가 흘러갔지만 뭔가 이뤘다기 보다는 "오늘도 하루가 끝나가는 구나"라는 막연한 생각. '이대로는 안되겠다' 변화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점점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다 잠이 들고 일어나면 전날의 짧은 고민은 어느새 사라져 버린지 오래. 이 책에서 가장 끌렸던 부분은 "1%의 변화"라는 개념이다. 저자는 "하루에 단 1%의 변화라도 지속된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쉽고, 만족스럽게
이 책에서는 습관의 법칙 순서대로 소개하며 습관을 빌드업하는 과정을 알려준다.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닐까 싶지만 막연히 생각만 했을 때와는 다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필자가 시도했던 건 행동이 아니라 생각이었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나아지기 위한 생각'을 지속해보자. 평소에 아무생각 없이 유튜브 쇼츠를 보던 시간의 5분만. 거창하지 않아도 되고 디테일 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 자신이 나아지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 5분이 목표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을 들먹이며 자신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있었다. (일일 보상을 받으려고 다음 날을 기다리듯) 이걸로 나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럭키비키 아닐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작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필요가 있을뿐
습관을 만드는 것에는 당연하게도 설계가 필요하다. 좋은 습관, 나쁜 습관을 판별해야 하는 초기 단계라거나 습관을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요소들에 대비한 방어책을 고려하는 일 등 다양한 측면을 생각하여 설계를 해야한다. 필자는 주로 이 과정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속성에 더 초점을 두게 됐다. 내가 정한 습관이 포괄적이어서 디테일 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한 뒤에 디테일을 다듬자.
이 책은 작은 변화가 쌓여 큰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꾸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함께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작은 행동이나 생각이야 말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삶에 '놀라움'을 가져다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나아지게 하는 '작은' 변화는 분명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ㅂ'자도 관심이 없었던 과거의 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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