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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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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설렘을 간직한, [내 이름 맑음] by QWER 올해 가장 핫했던 가수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빡빡이 아저씨'라고 본인을 지칭하던 '김계란'님이 밴드그룹을 런칭하겠다는 말은 사실 조금 의아했었습니다. 운동에 진심이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음악을? 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4명의 멤버가 확정됐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비주얼 인플루언서"였습니다. 그런데 발매한 첫곡을 들었더니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력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던 내 모습을 발견하곤 흠칫 놀랬던 기억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들의 성장기를 잘 그려낸 것도 인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왠지 모르게 어딘가 살짝 어색한 부분들이 보였던 것이 오히려 청춘성장기를 나타내주는 것만 같아서 밝고 청량한 노래 분위기..
감성적인 밤의 선율을 담은 [밤편지] by IU 2NE1,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이름만 들어봐도 엄청났던 그룹들이 매번 차트를 갈아 치우던 그 때. 홀연히 단신으로 나타나 점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더니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어떡해"를 외치며 전국민의 여동생이 되어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이게 웬걸.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도 강력한 파급력을 뽐내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게 자리잡은 가수. 오늘 소개할 곡은 IU의 [밤편지]입니다.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전화기가 흔치 않던 옛날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 연락을 취하기 위해 창문을 이용하는 일이 꽤나 많았던 것 같다. 지금 시도한다면 경찰한테 잡혀갈 일이지만, 창에 작은 돌멩이를 던지는 경우도 있더라. 이 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를 찾기 위해 : [미움받을 용기] 살면서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뭘까 생각해 본다면 사람관계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성향이 있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신경쓰지 않으면 그만이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상황을 겪게 되면 답이 없는 소용돌이 속에 갇힌 듯 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입니다.한번씩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던 순간들이 있었다. 몇 년간 이어진 우정이었지만, 어딘가 불편함이 생겼다. 한 친구는 굉장히 주도적인 친구였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 지, 심지어 누구를 만날지도 그가 정했고 나는 자연스럽게 따르곤 했다. 너무 수동적인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의 결정에 ..
한편의 시와 같았던 기억의 갈피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by 잔나비 "잔나비 알아?"라는 질문에 "알지, 원숭이 띠. 그건 왜?"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나이가 들었단 얘기죠. '잔나비'의 노래는 한창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쟁쟁한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2014년도 데뷔라서 찾아보니 소유/정기고의 썸, 박효신의 야생화, 태양의 눈코입이 차트에 있던 시기.) 이런 가수가 있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2019년도에 나온 오늘 소개할 노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등장하면서 입지가 탄탄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머물다 가셔요.외로운 마음은 쉽게 달래지지 않는다. 그 마음이 어떤 것에서 비롯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친구와 오랜만에 술을 한잔 하거나, 마음이 맞는..
지금 나는 조금 지쳤을지도 모른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책을 읽는 걸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관심은 꽤나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종종 식사를 하러가거나 쇼핑을 하러 갈 때 교보문고가 있으면 한번씩 들르게 됩니다.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책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문구 제품들도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 날도 아이쇼핑이나 좀 해볼까란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제목을 보고 저항없이 웃음이 터졌던 책이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하완 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입니다.'완벽함'이라는건 언제나 목표가 아니라 의무였다. 어릴 적 부터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이 좋았던 나는 직장에 가서도 '완벽한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원했던 것 같다. 빠르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상사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동료들의 작은 실수를 세심하게 챙기는..
온통 흔들리고 설렜던 그 날 [그 노래] by 존박 "쳐밀도"의 남자 : 존박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스타K가 있었습니다. "쳐밀도"라는 엄청난 유행어를 만들어냄으로써 2024년까지 회자되고 있는 가수가 있었으니, 그 이름 존박 입니다. 특유의 중저음은 한국어도 마치 팝처럼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예능에 비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노래도 참 좋지만 사람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세련된 이미지에서 나오는 엉뚱함의 조합이 가끔 보면 동네에 있을 법한 형 같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장르의 곡들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커버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위플래쉬와 던던댄스는 음원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오늘 소개할 곡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존박의 발라드 [그 노래]입니다.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아무리 피하려 해도귀에..
애연가의 또 다른 차선책 : [발라리안 맥스]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애증과도 같은 단어입니다. 금연을 시도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물론 많겠지만, 여러 대체품이 나온 현재는 차선책을 시도하는 사람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필자도 후자에 속합니다. 릴, 아이코스, 글로, 전자담배 등 흔히 연초라고 말하는 담배를 대체하는 제품들을 꾸준히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연초 담배의 냄새 때문이었습니다. 담배를 피는 시간은 길어야 5분에서 7분정도라고 하지만 남아있는 냄새는 몸을 떠날 생각을 안해서였죠. 최근까지 약 1년 반 정도를 아이코스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기고야 말았습니다. 아이코스 냄새도 만만치 않았던 것. 처음엔 연초 냄새보다는 나았으니까 신경을 안썼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냄새 또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이별의 끝에서 건네는 따뜻한 인사 [좋은 밤 좋은 꿈] by 너드 커넥션 한동안 '너드'라는 말이 주변에서 많이 들렸던 것 같습니다. NERDY라는 브랜드가 유행하기도 했죠. 막상 찾아보니 좋은 말은 아니었습니다. 범생이라는 말보다 조금은 듣기 좋은 단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너드커넥션' 이라는 가수를 추천 받았습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요즘 많이 들리는 단어를 사용하는 가수인 만큼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음악을 하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래의 첫 소절을 듣자 마자 "이렇게 서정적이라고?" . 오늘 소개할 곡은 너드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 입니다.저 많은 별을 다 세어보아도그대 마음은 헤아릴 수 없어요.상대방이 나에 대해 전부를 알 수 없듯이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 기쁘거나 행복한 일 보다는 불편하고 힘..